제347장 자신을 잃다

체육관 안에서는 이미 공연이 한창이었다.

무대 위에서 안나 스콧과 그녀의 밴드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불타는 열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맥박이 뛰는 멜로디는 전율을 일으켰고, 관객들은 이미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었다.

노라는 몸을 낮추며 앞줄로 나아갔다. 아론이 바로 뒤를 따랐다.

에벨라 레밍턴의 얼굴은 흥분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빛나는 응원봉을 끊임없이 흔들며 음악의 비트에 맞춰 흥얼거리느라 노라가 도착한 것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노라는 무대 위의 안나 스콧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길고 풍성한 웨이브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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